가족묘원 2008~2010

2010년 9월 18일 벌초하다

웅이의 흔적남기기 2010. 9. 21. 12:47

벌초를 했다...

비용...김밥 7줄...7,000원

         캔커피 12개...4,000원

         물...1,500원

         예초기 연료(휘발유)...20,000원

         2행정오일(예초기오일)...5,000원

         점심식사(막걸리포함)...24,000원

         인건비(3명)...300,000원

         기타등등...20,000원

오늘은 아침부터 무언가가 꼬인듯한 하루였다...

가족묘에 거의 다 도착을 해서 입구와 적재함의 열쇠지갑을 놓고 왔다는 것을

알았다...집을 나올때부터 무언가가 뒤통수를 잡아 끌더니만 아뿔싸 이런 실수를...

입구는 커터로 절단하고 적재함은 쇠톱으로 잘라냈다... 

일하는 분들도 시간보다 일찍 와서 이젠 시작이구나 했더니만...

이번엔 잔디깍는 기계가 말썽이다...거기에 예초기 3대중 2대가 작동불능상태...

이리저리 왔다갔다 만지작거리다보니 다행히 그리 늦지 않게 일을 시작 할 수 있었다..

헌데...이번엔 잔디가 너무 자라서 잔디깍는 기계가 앞으로 나가질 않고 자꾸 시동이

꺼져 버린다...예초기로 초벌을 깍고 운행하니 고맙게도 잘 돌아 간다...

계절을 두번 깍고 아랫쪽을 거의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해마다 식사를 하던 식당이 주인이 바뀐지 얼마되지 않은듯 보였다...

음식은 이전보다 좀 떨어졌지만 시장이 반찬인건 맞는가 보다...

맛보다 아쉬웠던건 재료가 떨어져서 제육볶음은 못해준단다...

일하는 사람들이라 그리고 나부터도 고기를 먹어야하는데 먹기도 전에 힘부터 빠진다...

어쨋든 부리나케 해치우고 와서 쉬는 시간도 별로 없이 바로 일을 시작했다...

일명...야리끼리(맞나?)라고 시간에 관계없이 일만 마치면 바로 끝나기로 하고

와서인지 속도가 장난아니었다... 하긴 일만 제대로 한다면 끝마치는 시간이야 아무려면

어떻겠는가!!!

가족묘를 조성할 때부터 계속해서 일을 맡아 도와 주시는 반사장님은 전지작업을 한다..

앵두...반송...조선송...층층나무...주목...몰라보게 변해버렸다...

보는 내가 시원해 보이니 이놈들은 더 시원하지 않을까...

올해은 감이니 밤이니 은행이니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모과가 하나 눈에 띄인다...

무언가 하나는 달렸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부랴부랴 모든것을 다 마치고 혼자서 둘러보는 기분이 참 좋다...

1년중 이때가 이곳에와서 제일 좋을때가 아닌가 싶다...

내년부터는 좀더 일찍 움직이고 신경을 더 쓸것을 다짐하며 발길을 돌린다...

힘들었지만 가뿐한 하루였다...

 

케이블 홈쇼핑에서 새롬이라는 안전 예초기제품을 연일 선전중이다...

일단은 예초기 사용에 서툰 나같은 이들에게는 사용해 봄 직도 해 보인다...

어디 한번 써 보자...광고의 반만이라도 효과가 있어도 쓸 만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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