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묘원 2020~2021
0403 배롱나무 식재
웅이의 흔적남기기
2020. 4. 3. 17:53
하나면 된다니까.
하나 더 가져다 심으라니까.
없는거 보단 나으니까 하나면 돼.
산소에는 배롱나무 좋다니까 하나 더 가져가.
알았다. 두개 가져갈께.
외대하고 대가 3개 올라간건 골라 놨으니까 하나 더 골라라.
충분하니까 됐어. 심을데도 없다구...
죽을수도 있으니까 하나 더 골라서 3개 가져가.
나중에 죽으면 니가 심어논거 캐달랠께...
난 빨간색이 좋은데 무슨색인지 모르겠다. 흰색하고 보라색인가도 있어서.
상관없으니까 신경 안써도 돼. 색이야 아무렴 어떠냐. 고맙다.
오늘 심은 배롱나무(백일홍)에 대한 아침에 있었던 친구와의 대화이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친구넘의 마음씀씀이에 고맙고 미안하고...
캔 것들중에서도 분이 잘 떠지고 자기가 보기에 예쁜것 먼저 권한다.
낼모레 한식날 심는다니까 별 일 없으면 후딱가서 심으란다.
대가 3개 올라간건 나무가지를 대어서 벌려 놓으라는 말과 함께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었다. 누군 별 것 아닌것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다. 친구 고맙네그려...
맨 위에 층층나무와 작은 주목 심겨져 있는 옆으로 작은것 하나 식재했고
윗 계단쪽에 대 3개가 올라온걸 심고 가지를 벌려놓았다.